바보들의 행진

바보들의 행진(하길종1975)을 다시 보는 일이 있었다. 어렸을 때는 이 영화를 보고 미팅, 술자리 대회, 데이트, 휴강, 과대항 운동 경기 같은 게 신기하고 즐거워 보였는데, 지금 보니 왜 이렇게 슬픈 걸까. 유신 체제하에서 휴교를 거듭한 시기. 자본주의가 뿌리내리면서 철학과를 다니면 결혼도 무시되는 시기. 밤 12시에 돌아다니다가 잡히고, 장발로도 잡히고, 통기타를 들고 다녀도 빼앗기는 시대였다. 그래도 사랑은 있었다. 미래를 꿈꾸고. 바보들의 행진(하길종1975)을 다시 보는 일이 있었다. 어렸을 때는 이 영화를 보고 미팅, 술자리 대회, 데이트, 휴강, 과대항 운동 경기 같은 게 신기하고 즐거워 보였는데, 지금 보니 왜 이렇게 슬픈 걸까. 유신 체제하에서 휴교를 거듭한 시기. 자본주의가 뿌리내리면서 철학과를 다니면 결혼도 무시되는 시기. 밤 12시에 돌아다니다가 잡히고, 장발로도 잡히고, 통기타를 들고 다녀도 빼앗기는 시대였다. 그래도 사랑은 있었다. 미래를 꿈꾸고.

언제는 힘들지 않은 때가 있었을까? 일제 강점기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일본 순경과 한국전쟁을 만나. 그 뒤에 태어난 사람들은 군사 쿠데타와 한일 국교정상화, 베트남전쟁을 겪었다. 1970년대, 80년대 젊은이들은 독재와 싸우며 희망을 잃거나 좌절했다. IMF를 만난 세대가 있는가 하면 헬조선을 만난 친구들도, 금수저/흙수저로 갈라진 시대를 사는 친구들도 있다. 아, 바보들의 행진을 보면서 눈물이 날 줄은 몰랐다. 언제는 힘들지 않은 때가 있었을까? 일제 강점기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일본 순경과 한국전쟁을 만나. 그 뒤에 태어난 사람들은 군사 쿠데타와 한일 국교정상화, 베트남전쟁을 겪었다. 1970년대, 80년대 젊은이들은 독재와 싸우며 희망을 잃거나 좌절했다. IMF를 만난 세대가 있는가 하면 헬조선을 만난 친구들도, 금수저/흙수저로 갈라진 시대를 사는 친구들도 있다. 아, 바보들의 행진을 보면서 눈물이 날 줄은 몰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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